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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 Column

워싱턴 대학 (Washington University in St. Louis)- "와슈"

by 데니스 한 2022.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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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News & Wolrd Report가 발표한 2022년도 미국 종합대학 순위 (Best National University Rankings) 공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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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를 차지한 워싱턴 대학교에 대해 알아보자.

 

사실 세인트루이스에 있는 워싱턴 대학교(WashU 와슈라고도 부른다.)는 지역적으로 서부의 워싱턴 주에 있는 것도 아니고, 미국 수도인 워싱턴 D.C에 있는 것도 아닌데, 왜 대학 이름을 워싱턴이라고 지었을까 궁금해 하는 분들이 많다.  

 

혹시, 설립자 이름이 워싱턴이 아닌가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데, 설립자의 이름은 윌리엄 그리프 엘리엇이다.  원래 설립자의 이름을 따서 대학의 이름을 엘리엇 대학으로 지으려고 하였으나 설립자가 극구 사양함에 따라 마땅한 이름을 찾던 중 학교의 설립일이 조지 워싱턴의 생일과 같음에 착안해서 학교의 이름을 워싱턴 대학이라고 지었다고 한다.  훗날 학교 이름 때문에 학교의 위치가 혼동스럽다는 지적이 많아짐에 따라 학교 이름 뒤에는 꼭 in St.Louis를 붙이게 되었다.                  

 

워싱턴 대학교는 대학원의 규모가 학부에 비해 조금 더 큰 연구 중심의 사립대학이다.  아주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지는 않지만, 제공되는 대부분의 과정이 미국 내 톱수준이며, 그 중에서도 의학 및 생물학 관련된 전공들은 아주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리고 이 분야의 학생들은 대부분 졸업 후 의대에 진학하게 된다.  의학분야 이외에도 건축이나 비즈니스 프로그램 역시 최고 수준이며 공대도 과거에는 다른 전공에 비해서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지금은 많이 성장해서 전체 학생의 15% 이상이 선택할 만큼 인기가 많아졌고 그만큼 경쟁률도 높아졌다.     

 

워싱턴 대학교는 지원학생이 재정보조를 요청하는지 안 하는지의 여부를 입학 심사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Need Aware 정책을 쓰고 있다.  즉, 재정보조 신청을 할 경우 합격에 불리하게 작용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일단 합격을 하게 되면 100% Need Met 이라고 해서 재정보조 신청서 내용을 바탕으로 산출된 학생의 필요 금액을 그란트나 워크스터디 또는 론 등의 형태로 100% 지원한다.  이러한 재정 지원은 하버드나 스탠포드 대학의 재정보조 프로그램과 견줄 만큼 미국 내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그러므로 일단 합격하면 돈은 큰 문제가 안 된다.  혹시나 합격에 조금 더 유리하게 작용하기 위해 재정보조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재정보조 신청을 안 하게 되면 7만 9천불에 달하는 연간 COA(Cost of Attendance)를 고스란히 감당해야 하는 우를 범할 수도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신입생의 약 43.0%가 재정 지원을 받으며 대부분이 장학금 및 보조금으로 제공된다. 반대로 대학으로부터 재정보조가 전혀 필요없는 학생이 워싱턴 대학에 지원할 경우에는 합격 가능성을 조금 더 높일 수 있다고 말할 수 있겠다.

 

워싱턴 대학교는 작년에 27,949명이 지원을 해서 4,477명이 합격을 받아 16%의 합격률을 보였다. 합격자들의 평균 GPA는 4.15, SAT 점수는 1520이다. 조기지원으로는 바인딩이 있는 얼리 디시전만 있으며, 이에 대한 합격률은 38%로서 20위권 이내의 대학 중 정시지원의 합격률(16%)과 조기지원의 합격률(30%)이 두 배 이상 차이가 나는 거의 유일한 대학이다.  그러므로 워싱턴 대학이 자신의 드림 스쿨일 경우 꼭 얼리 디시전으로 지원할 것을 권한다.        

 

워싱턴 대학교는 과외활동 중에서도 봉사활동(Volunteer Work)과 돈을 받고 일한 경험(Working Experience)을 높이 평가하는 학교로 알려져 있으므로 이 학교를 지원하고자 하는 학생들은 학교 공부뿐만 아니라 사회에 대한 관심과 재능 기부 그리고 사회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참고로 전체 학생 수에서 유학생의 비율은 약 6% 이며,  매년 20~50명의 한국인이 입학하고 있고, 한인 학생회도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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